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가 1일 성라자로 마을에서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자발적 묵주기도 운동 : 로프업(Rope-Up)’의 22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로프업’은 프랑스 루르드 성지에서 저녁 무렵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 운동으로, 조직위는 5월 7일 이 행사를 처음 시작한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묵주기도를 봉헌하며 WYD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수원교구 문희종 주교가 ‘자발적 묵주기도 운동: 로프업(Rope-Up)’ 22번째 행사에 참석해 묵주기도의 밤 예식을 봉헌했다.(수원교구 제공)
이날 문 주교는 손에 묵주와 LED 응원봉을 든 10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입구에서 시작해 마을을 함께 걷고, 성모 동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치며 ‘묵주기도의 밤’ 예식을 봉헌했다.
문 주교는 강론에서 “10월의 첫날인 오늘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며 성모님께 더욱 큰 정성으로 묵주기도를 드렸다”며 “묵주기도는 저희와 천사들을 결합시켜주는 사랑의 끈으로, 교회는 어렵거나 위기의 순간 때마다 묵주기도를 통해 성모님께 의탁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우들이 묵주기도로 힘을 모아 WYD 사무국을 중심으로 대회를 잘 준비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WYD 로프업 참여 시상식’도 열려 그간 참여율이 높은 이들에게 상과 꽃다발이 전달됐다. 상을 받은 이춘자(모니카, 수원교구 오전동본당)씨는 “세계청년대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중학생 양서진(라파엘, 14, 오전동본당)군은 “처음엔 부모님 권유로 왔지만, 지금은 수요일마다 묵주기도를 바치러 오는 일이 일상이 됐다”며 “교회 일원으로 함께 기도로 참여하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각 본당도 이러한 지향과 형식으로 묵주기도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조직위 사묵국장 현정수 신부는 “세계청년대회는 청년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의 신앙 축제”라며 “우리 교회는 신자 청년들이 어떻게 기도하며, 어떤 영성 안에서 살아가는지 동반하며 교회 안팎에 이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