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5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교황 “서로 형제·자매로 바라보길”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바티칸 CNS]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휴전이 선언된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서로를 형제와 자매로 바라보아야 한다”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정착을 호소했다.


교황은 10월 12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봉헌된 마리아 영성을 위한 희년 미사 후 이어진 주일 삼종기도에서 “우리는 인류의 참된 평화이신 하느님께 모든 상처를 치유하시고, 지금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그분의 은총으로 이뤄 주시기를 간청한다”며 “타인들이 적이 아니라 형제요 자매임을 기억하고, 용서하며, 화해의 희망을 제시하자”고 말했다.


교황은 삼종기도를 바치기에 앞서 새로운 평화 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평화를 향한 절차를 시작하기로 한 이번 합의가 성지에 희망의 불씨를 주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휴전은 10월 10일 발효됐으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평화 협정의 다음 단계 세부 사항을 다루기 위한 추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은 “관련 당사자들이 선택한 길을 용기 있게 계속 걸어가기를 당부한다”면서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족의 정당한 염원을 존중하는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년간의 분쟁은 온 땅에 죽음과 파괴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특히 자녀, 부모, 친구, 재산을 잔혹하게 잃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온 교회와 함께 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깊은 고통에 가까이 있다”고 위로했다.


교황은 10월 11일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철야 묵주기도회에 참석해 “‘칼을 거두어라’ 이 말씀은 세상의 권력자들, 민족의 운명을 이끄는 이들에게 주어진 메시지”라며 “무장을 해제할 용기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또한 교황은 “어떠한 이념, 신앙, 정책도 살인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자”고도 요청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10-1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0. 15

욥 14장 7절
나무에게도 희망이 있습니다. 잘린다 해도 움이 트고 싹이 그치지 않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