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상 대규모 인신매매 범죄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가운데, 성평등가족부가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성평등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구창 차관 주재로, 법무부·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제1·3전문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디지털성범죄를 비롯해 해외에서 이뤄지는 성매매·인신매매 범죄에 대한 대응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전문위원회는 제1~3전문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제1전문위는 디지털성범죄를 포함한 성희롱·성폭력을, 제3전문위는 성매매·인신매매 등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한다.
성평등부로 여성가족부가 확대 개편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 날 회의에서는 남성 피해자가 대부분인 캄보디아 인신매매 범죄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성매매 알선사이트·사회관계망서비스·구직플랫폼 등 온라인에 대한 모니터링, 성매매 사범 단속 및 정보 차단 기능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인신매매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관해 국내·외 유관기관 공조 수사체계와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피해자 중심 보호·연계 및 인신매매 등 예방·보호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정구창 성평등부 차관은 “디지털 성범죄와 온라인·해외 성매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성평등부뿐만 아니라 여러 관계 부처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제기된 의견과 개선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앞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폭력?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1366(국번없이 ☎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