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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이어온 한국 청년 떼제기도… 이제 자녀에게로

마닐라WYD서 체험한 기도모임부모·자녀간 신앙 전수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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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햇살사목센터 소장 조재연 신부가 떼제노래와 함께하는 30주년 기도 모임에서 떼제 기도를 설명하고 있다. 햇살사목센터 제공


1995년 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떼제기도를 체험한 한국 청년들이 그 기억을 간직한 채 30년 동안 떼제노래와 함께하는 기도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청년이던 이들은 이제 부모가 되어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는 신앙 전수의 자리로 모임을 넓혀가고 있다.

햇살사목센터(소장 조재연 신부)가 주관하는 ‘떼제노래와 함께하는 기도 모임’은 9월 20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햇살사목센터 성당에서 30주년 기념 모임을 열고, 함께해온 기도 여정을 돌아보며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햇살사목센터가 주관하는 ‘떼제노래와 함께하는 기도 모임’은 신앙 전수의 장이 되고 있다. 30주년을 맞아 함께한 30년 전 청년들과 가족. 햇살사목센터 제공

기도모임의 시작은 1995년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였다. 대회에서 매일 저녁 떼제기도에 깊은 감동을 맛본 한국 청년 30여 명은 당시 인솔자였던 조재연 신부에게 “한국에서도 떼제기도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청소년 사목과 떼제 기도에 관심이 많았던 조 신부는 한국에 돌아온 그해 여름 떼제 공동체 수사들의 도움을 받아 ‘떼제 캠프’를 기획했고, 5박 6일 동안 떼제 노래와 함께하는 기도 캠프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기도 모임은 정례화됐다.

첫 모임은 서울 용산 성심여자고등학교 내 성당(옛 용산 소신학교 성당)에서 열렸다. 이후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수도원 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모임이 이어졌다. 2019년부터는 햇살사목센터 성당에서 기도 모임을 열고 있다.

30주년 모임에 참석한 김나영(브렌다, 수원교구 보정본당)씨는 “기도 모임은 기도하고 싶은 마음의 갈망을 채워주는 곳이었다”며 “이제 부모가 되어 자녀와 함께 이 기도의 장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신부는 “젊은이들이 기도에 관심이 없다고 여기지만 그들이 신앙과 멀어진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들의 갈망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30년간 젊은이들을 위해 자리를 지켜온 이 기도의 장이 신앙 전수의 소중한 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기도모임은 매달 셋째 토요일 오후 3시 45분부터 5시 45분까지 햇살사목센터 성당에서 열린다. 문의 : 02-744-0840, 햇살사목센터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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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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