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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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의 안식처 마뗄암 청년 됐다

창립 20주년 기념미사 봉헌암환자·가족 향한 돌봄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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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뗄암재단 이사 이영숙(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녀(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재단 창립 20주년 기념미사와 음악회에 참여했다.


암환자들의 안식처 마뗄암재단이 20살 청년이 됐다. 마뗄암재단은 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창립 2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음악회를 열었다. 수녀회는 이날 기념미사에서 마뗄암재단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암환자와 그 가족을 향한 사랑의 돌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다시금 다짐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생명의 존엄이 아무렇지 않게 훼손되는 오늘날 암환자들이 투병의 고통 속에 죽음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해 희망의 꽃을 피워낼 수 있도록 돕는 마뗄암재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마음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쉽게 삶의 의미를 간과하곤 하지만, 착한 죽음의 연습이 더욱 필요하다”며 “암환자들이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치유의 여정을 시작하려는 것, 나아가 암환자에게 빛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고 가족처럼 다가가는 사랑의 행위 역시 우리 모두가 하는 착한 죽음의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마뗄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미사와 음악회가 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렸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운영하는 마뗄암재단은 강화도에 마뗄쉼터를 개소해 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환자와 가족들이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생전 의료사업을 원했던 한국순교복자수녀회 공동 설립자인 ‘마뗄’(어머니란 뜻의 라틴어) 고 윤병현(1912~2003) 수녀 뜻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고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암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마련해주고, 이들이 생명의 신비와 존엄성을 되찾도록 돕고 있다.

재단은 △암환자 3박 4일 무료 정서 지원 프로그램 ‘희망의 꽃’ △암환자와 가족이 최대 4박 5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랑이 핀 쉼터’ △암환자 진료비 지원 △암 예방을 위한 연구 및 교육 홍보 △암환자들이 인간적인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영적 ‘상담’ 제공 등을 하고 있다. 현재는 인천시 강화군에 가난한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무료 쉼터 ‘가브리엘라 천사의 집’을 건립하는 중이다.

마뗄암재단 이사장 이순이 수녀는 “마뗄암재단은 그 이름이 지닌 뜻처럼 ‘어머니’의 마음으로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어 영육이 아픈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암으로 힘겨워하는 분들이 지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 02-723-4706, 마뗄암재단

박예슬 기자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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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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