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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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관, 60년 만에 재건축

교황대사 “평화와 발전 위한 만남과 대화의 장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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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 가스파리 대주교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이 주한 교황대사관 신축 기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주한 교황대사관 신축 기공식이 15일 대사관 부지(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6길 19)에서 거행됐다. 완공 목표는 2027년 1월. 새 대사관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위해 방한하는 레오 14세 교황이 머무를 예정이다.

기존 대사관은 1965년 현 위치에 ‘주한 교황공사관’(1963년 공사급 외교관계 수립, 1966년 대사급으로 격상)으로 지어졌다. 그간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 문제로 60년 만에 재건축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과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대사관 부지를 축복하고 “주한 교황대사관은 오랜 시간 대한민국과 교황청 양국의 교류 거점과 다리 역할을 해왔다. 1984년과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숙소 겸 집무실로도 쓰였다”며 “새로운 대사관 건물이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지어져 대한민국과 교황청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한국 주교단과의 일치 안에서 주한 교황대사관은 앞으로도 한국의 모든 가톨릭 공동체에 가까이 머무는 구체적인 표징이 돼야 할 것”이라며 “또 평화와 발전을 위한 만남과 대화의 장소가 돼 한국과 교황청 간 관계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더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 교황대사관 신축 기공식에 참석한 주한 교황대사 가스파리 대주교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어 건축위원회 이경상(서울대교구) 주교가 대사관 신축 진행 경과를 보고했다. 2024년 10월 교황대사 면담을 시작으로 신축 설계에 착수, 12월 교황청에 설계 보고를 마쳤다. 또 올해 5월 문화재 조사에 이어 9월 철거를 완료했다. 대사관 신축 설계는 (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은 (주)평화종합건설이 맡는다.

신축 대사관은 총 공사 면적 2948㎡(약 892평)로,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1층은 주차장 등 공용공간, 2층은 업무와 전례 공간, 3층은 대사관저 등 거주 공간이다. 지하 1층은 문서고와 기계실 등 관리시설이 자리한다.

이학주 기자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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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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