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하는 가톨릭 신앙 축제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이전 대회 참가자들이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꼽은 건 바로 '홈스테이'였습니다.
청년들을 집으로 초대해 사랑을 전하려는 이들을 송창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2023년 열린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서 홈스테이는 참가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서이 율리아나 / 2023 리스본 WYD 참가자>
"아무런 대가 없이 무한정으로 사랑과 정과 그 주시는 그런 것들에 저희가 크게 감동을 받은 것 같아요."
<손희현 라파엘 / 2023 리스본 WYD 참가자>
"대회 기간 중에 제일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던 것 같아요. 약간 행복한 것도 있지만 제일 따뜻했던 기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세계에서 약 1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머무를 숙소 형태 중 하나는 바로 '홈스테이'입니다.
청년대회 참가자들은 홈스테이가 단순한 숙소를 넘어, 문화와 신앙 안에서 일치와 사랑을 체험하는 공간이라고 말합니다.
2014년 대전에서 열린 아시아청년대회와 한국청년대회 때 홈스테이를 신청한 김문경 씨도 처음엔 홈스테이를 망설였지만, 그 경험이 가족 모두에게 큰 은총이었다고 회상합니다.
<김문경 세실리아 / 대전교구 서산동문동본당>
"음식이라든가 또 잠자리라든가 여러 가지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거는 잠깐인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고 아이들한테도 은총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2014년 대전 청년대회 봉사자이자 참가자였던 강경석·김효진 부부도 홈스테이를 통해 받은 사랑을,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나누고 싶다고 말합니다.
<강경석 가브리엘·김효진 마리아 / 2014 대전 AYD·KYD 참가자>
"홈스테이라는 또 다른 여정을 통해서 전 세계 청년들과 신앙의 그런 축제의 장을 함께 열어볼까 합니다. 그럼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우리도 베풀고 우리도 받을 수 있는 그런 온전한 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적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되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홈스테이를 경험한 신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전 세계 청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많은 이가 홈스테이에 참여하길 당부했습니다.
<김문경 세실리아 / 대전교구 서산동문동본당>
"이번에는 좀 더 용기를 내서 외국인 청년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경석 가브리엘·김효진 마리아 / 2014 대전 AYD·KYD 참가자>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저희 집에 오세요."

CPBC 송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