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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英 국왕과 역사적 일치기도회…16세기 이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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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레오 14세 교황이 10월 23일 영국 국왕 찰스 3세, 카밀라 왕비와 함께 교황청 시스티나 경당에서 역사적인 일치기도회를 열었다. 영국 버킹검궁에 따르면, 16세기 초 종교개혁 이후 교황과 영국 군주가 교황청에서 그리스도교 일치기도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찰스 3세 부부가 23일 교황청 사도궁 내 산 다마소 안뜰에 도착하자 평소보다 많은 스위스 근위대가 국왕과 왕비를 영접했고, 바티칸 경찰 악대는 양국 국가를 연주했다.


찰스 3세 부부는 교황과 단독 면담 후 선물을 교환한 뒤, 영국 성공회 요크교구장 스티븐 코트렐 대주교, 교황과 함께 시스티나 경당으로 이동해 정오 기도를 함께 바쳤다. 교황과 코트렐 대주교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아래 있는 제대 앞에 앉았고, 찰스 3세 부부는 교황 옆에 자리했다. 영국 가톨릭교회 최고 지도자인 웨스트민스터대교구장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 등 영국 출신 성직자들도 기도회에 참석했다. 기도 주제는 피조물 보전이었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차관 플라비오 파체 대주교는 이번 일치기도회에 대해 “1960년대 이후 가톨릭과 성공회 사이에서 만들어진 분명한 진보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시스티나 경당에서 일치기도회가 끝난 뒤 찰스 3세 부부가 사도궁 산 다마소 안뜰에 대기 중인 의전 차량으로 되돌아 가는 길에 동행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교황과 찰스 3세는 환경 보전과 빈곤 퇴치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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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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