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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꿈 CUM] 꿈CUM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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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간 꿈CUM



제1장 _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 물의 문제와 생물 다양성의 감소


교황님은 앞에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생긴 문제들의 심각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질 내용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물의 문제’일 것입니다.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는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고, 온난화는 해수면 상승, 홍수, 토양침식, 가뭄, 식수 부족 등 물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환경오염으로 더럽혀진 물은 농업에 해를 끼쳐 인류 생존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회칙 27~31항은 물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교황님은 물과 관련된 문제가 단순히 환경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인권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권리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식수가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28항)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접근권은 기본적이며 보편적인 인권입니다. 물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며, 바로 그래서 다른 인권들을 행사하는 데에 전제 조건이 됩니다.”(30항)

이러한 물 문제는 자연스럽게 ‘생물 다양성의 감소’(32~42항) 문제로 이어집니다. 환경오염과 버리는 문화는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물 자원 부족은 생태계를 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생물의 다양성 감소에 관한 문제가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교황님은 지적하십니다.

“일반적으로 토양, 물, 대기에 미치는 영향에는 관심을 두면서도, 마치 동식물종의 소멸은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생물의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신중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35항)

식물과 동물은 인간이 착취할 자원이 아닙니다. 다양한 생물을 보호하는 것은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데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경제적인 목표와 그 외의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동물과 식물이 멸종하고 있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사랑과 존경으로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피조물인 우리는 모두 서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역은 이 가족을 돌보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생물종들을특별히 보살피면서 보호 계획과 전략을 개발하여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생물종들을 철저히 관리하게 해야 합니다.”(42항)  


글 _ 이용훈 주교 (마티아, 천주교 수원교구장)
1979년 3월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1988년 로마 라테라노 대학교 성 알폰소 대학원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3년 주교로 서품되었다. 저서로는 「그리스도교와 자본주의」, 「삶에 대한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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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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