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필리핀 바기오교구가 교구 내 한국인 신자들을 위한 사목의 일환으로 한국어 정기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바기오교구장 라파엘 크루즈 주교는 10월 20일 발행된 교구 소식지에서 “교구 내 모든 한국인 신자가 모국어로 봉헌되는 전례에 참례해 달라”고 초대했다.
바기오교구 한국어 정기미사는 올해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주교좌바기오대성당 내 ‘거룩한 얼굴 경당(Holy Face Chapel)’에서 봉헌된다.
크루즈 주교는 “한국인 사제들이 정기적으로 미사를 주례하고 성사 예식을 집전하도록 배정했다”며 “또한 의무 대축일과 대축일 전례 일정은 주교좌바기오대성당 사무실을 통해서나 한국인 사제들과 직접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주교는 아울러 “한국인 신자들이 친교를 위해, 미사 전후로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성당 내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한국인 가톨릭 공동체가 바기오에 머무는 동안 영적 양식과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기오에는 약 1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90는 영어를 배우는 학생이며, 나머지는 성인들과 선교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