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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와 투명한 운영, 성공적인 세계청년대회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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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전 세계 청년들이 찾을 서울 WYD는 단순한 종교 행사가 아니다. 분단국가이자 그리스도교가 다수 종교가 아닌 국가에서 처음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한반도의 현실 속에서 평화와 희망을 선포하는 역사적 시험대다. 한국교회와 사회 전체가 쌓아 온 역량을 세계 앞에 증명할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 WYD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주제로 진리·사랑·평화의 가치를 내세운다. 거짓을 이기는 진리,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사랑의 문화, 폭력을 넘어서는 평화는 선언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준비 단계부터 운영, 행사 이후 교회의 사목활동에서 이 가치가 관통해야 한다.


성공의 관건은 안전과 품격이다. 폭염과 최대 100만 명 규모의 참가자에 대비해 의료, 숙식, 교통, 통신에 대한 준비를 튼튼히 해야 한다. 혼잡을 분산하며 취약계층의 접근성, 다언어 안내, 재난 대응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


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서울대교구 233개 본당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본당은 권역별로 홈스테이와 공공시설 숙박의 위생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더불어 WYD 특별법 제정, 정부·지자체와의 유기적 협력, 예산의 투명한 공개와 사후 평가로 국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일회용품 감축과 대중교통 확대 등의 친환경 운영과 지역 상생도 빠질 수 없다.


서울 WYD는 세계교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국 사회의 관용과 창의력, 기술력을 비추는 무대가 될 것이다. 철저한 준비와 투명한 운영으로 이번 대회가 하느님의 은총 속에 열매 맺는 축제가 되며, 진리와 사랑, 평화의 가치라는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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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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