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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교육 사도 서한 ''희망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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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육의 중요성' 선언 60주년을 맞아 가톨릭 교육에 대한 사도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교육자들에게 치유의 언어를 사용하고 열린 마음과 분별력을 유지하며 오늘날의 도전에 용기와 관대함으로 맞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교육 분야 희년을 맞아 발표한 사도 서한의 내용을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10월 27일,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톨릭 교육 선언 60주년을 기념하는 사도적 서한 "희망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며"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옆에는 문화교육부 장관 호세 톨렌티노 데 멘돈사 추기경이 박수를 치고 있다. OSV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발표된 교육 분야 사도 서한의 제목은 '희망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며 (Sketching New Maps of Hope)'입니다.

교황은 27일 교황청립 대학생과 함께한 교육계 희년 미사에 앞서 이 사도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선언인 '교육의 중요성' 60주년을 기념해 전쟁과 이주, 불평등과 빈곤으로 인한 교육위기를 성찰하고 이 문헌의 비전을 재확인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 1962~1965년) OSV


교황은 이 문헌의 통찰력이 분열되고 디지털화된 오늘날 환경에서도 공동체의 연결과 창의성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데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교육자는 진리와 자유에 대한 열망을 일깨우는 사람"이라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가르침을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감과 개방성을 통한 교육 환경의 쇄신을 장려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10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로마 교황청립 대학생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며 강론을 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 / 27일 교황청립 대학생 희년 미사 강론> 
"교육자의 행위는 상대방을 일으켜 세우고, 예수님께서 허리가 굽은 여인을 일으켜 세우신 것처럼 그가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그가 스스로 모습을 갖추고 자율적인 양심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도록 돕는 것입니다."

교황은 가톨릭 학교를 신앙과 문화 그리고 삶이 조화롭게 결합한 공동체로 제시했습니다.

"기술적인 발전만으로는 현대의 도전에 대처할 수 없으며 분별력과 비전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교육의 첫 번째이자 근본적인 장소는 '가정'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더 넓은 공동체 간 일관되고 풍요로운 협력을 통해 전체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또 신앙은 통합적인 인본주의 교육의 부가적인 과목이 아니라 모든 학습에 생명을 불어넣는 숨결이라고 말했습니다. 
 

2025년 10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주례한 교육 분야 희년 미사에 참석한 사제들. OSV


<레오 14세 교황 / 27일 교황청립 대학생 희년 미사 강론> 
"학생, 연구자, 학자의 삶에 어떤 은총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바로 전체적인 시각, 즉 지평선을 꿰뚫어 보고 그 너머를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의 은총입니다."

교황은 또 교육을 시장 논리나 재정적 이익에 예속시키는 것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 그리고 노동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어 교육에 대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세대에게 내면적인 삶을 함양하고 인간을 우선시하는 디지털 문화 형성과 평화·대화·화해의 방식으로 교육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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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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