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료센터 다큐멘터리 포스터. 서울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제12회 가톨릭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유방암 전이로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은 환자, 호스피스 병동과 가정 호스피스 치료를 오가는 환자 등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들과 보호자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병동에 입원한 말기 환자들에게 매일의 안부를 묻고 완화의료로 고통을 줄여주는 의료진, 환자의 곁을 지키는 보호자들,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등 환자와 보호자가 소소하고 평범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일상을 담았다. 
호스피스완화의료팀 박명희 팀장은 "호스피스 치료는 임종 전 환자들이 일상을 영위하며 남은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동시에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의료진들이 가톨릭영화제 수상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한편 제12회 가톨릭영화제는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The Way to Hope)'을 주제로 지난 23일부터 나흘 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렸다. 
가톨릭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영화제의 단편 경쟁부문에는 총 705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예심을 거친 15편의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관객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