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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와 함께하는 경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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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콜라레운동과 원불교 새삶회는 10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모두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이웃종교와 함께하는 경제 포럼에 참여한 발제자와 토론자들. 포콜라레운동 제공



“포콜라레의 EoC(Economy of Communion, 모두를 위한 경제) 운동은 기업이 이윤 일부를 할애하여 경제적 절대 약자와 약소 기업들을 돕는 강약 진화의 세계적 운동의 본보기입니다. 원불교도 인류의 생활평등을 위해 EoC와 같이 자력을 갖춘 기업들이 경제적 절대 약자와 약소기업을 돕는 세계적 운동 기구를 설립해 세계 경제 강약 진화의 새 역사를 이루려는 원대한 꿈과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원불교 새삶회장 최영돈)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는 ‘자리이타’, 즉 자신의 이익이 곧 남의 이익이 되는 삶을 강조해 공정하게 함께 잘 사는 길을 가르쳤습니다. 또 EoC는 가난의 문제를 단순히 물질 부족으로 보지 않고 정신적, 감정적, 관계적 빈곤까지 포함해 바라보며 가난한 이들을 돕는 대상이 아닌 함께 세상을 바꾸는 주체로 존중합니다. 이 사상은 제가 문화기획을 할 때 늘 염두에 두는 철학과도 같았습니다.”(서은덕, (주)로쏘 성심당 70주년 컨텐츠개발 협력 기획 및 EoC 한국위원회 운영위원)

 

종교의 경계를 넘어선 대화가 경제와 만났다. 가톨릭 영성운동 단체인 포콜라레운동과 원불교 새삶회는 10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모두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주제로 이웃종교와 함께하는 경제 포럼을 열었다.

 

김도훈 전 산업연구원 원장이 ‘원불교와 경제활동’을, 김미진(아마타) 성심당 브랜드사업부 총괄이사가 ‘성심당, 밀가루 두 포대의 기적’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했다. 앞서 최영돈 새삶회장이 ‘소태산 대종사의 생활평등 구세경륜’을, 최석균(마태오, EoC 한국위원회) 위원이 ‘EoC 모두를 위한 경제’를 소개했다.

 

전 포콜라레운동 로마본부 종교 간 대화 책임자 이순영(크리스티나)씨는 축사에서 “가톨릭의 포콜라레운동과 원불교의 새삶회가 ‘한국사회 갈등 해소’란 주제로 대화를 시작한 지 3년이 됐고, 올해는 경제를 주제로 택했다”면서 “언어와 표현 방식은 다르더라도 우리는 그 뿌리에서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고 함께 진화할 수 있으며, 이것이 대화의 임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처음 가톨릭의 포콜라레 운동과 원불교의 새삶회의 공동 포럼을 제안한 김성곤(일치를 위한 정치 한국본부) 대표는 축사에서 “종교 간 대화가 상대를 이해하고 교리적 차이점을 비교하는 데 초점을 뒀는데, 이번에 천주교와 원불교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빈부 차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을 냈다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행사”라며 “더 많은 종교가 우리 사회뿐 아니고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대안을 내고 함께 실천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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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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