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31일 신형식 주교황청대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신형식 스테파노 신임 주교황청대사에게 "교황청과 한국 교회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31일 서울대교구청으로 취임 인사를 온 신형식 대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교황청과 긴밀히 협의해 준비하고 있다"며 "교황청과 한국 교회가 더욱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티칸의 수장이신 교황이 한 나라의 국빈으로 방문하시는 것은 외교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사는 "언제든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며 "많이 가르쳐 달라"고 화답했다.
신 대사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새롭게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외교적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사무처장 정성환 신부, 문화홍보국장 김남균 신부, 외교부 임지홍 외무행정관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