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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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AI 윤리에 동참하는 기업 잇따라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교회 윤리 지침 ‘로마의 호소’ 준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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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문구 등이 삽입된 삽화. OSV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미국의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Rome Call for AI Ethics, 이하 로마의 호소)’에 동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IBM·시소코·퀄컴 등 다국적 기업에 이어 또 다른 거대 테크 업체가 로마의 호소를 따라 AI를 개발·사용할 것을 다짐한 것이다.

바티칸 뉴스 등 외신은 세바스찬 나일스 세일즈포스 사장 겸 최고법무책임자(CLO)가 10월 27일 바티칸에서 교황청립 생명학술원 원장 렌초 페고라로 몬시뇰을 만나 ‘로마의 호소’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로마의 호소’는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시절인 2020년 교황청립 생명학술원이 발표한 ‘AI 백서’다. 교황청은 이를 통해 국제기구와 정부·다국적 기업들에 AI에 대한 윤리적 접근과 평등한 기술 발전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 등 AI가 준수해야 할 규정과 원칙을 제안했다. 이후 ‘로마의 호소’는 MS·IBM 등 다국적 테크 기업은 물론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의 지지를 받으며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일스 사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로마의 호소’에 동참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일즈포스는 앞으로 AI 개발부터 구현, 적용 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신뢰할 수 있는 윤리적인 AI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AI가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을 일궈내 기업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를 개발·구현하는 데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동시에, 더 투명하고 명확한 목적으로 AI를 사용하는 문화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페고라로 몬시뇰은 “세일즈포스와 같이 자원과 기술적 역량을 지닌 글로벌 리더 기업들이 ‘로마의 호소’에 참여함으로써 AI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윤리적 요소를 반영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며 “AI가 진정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인간 지성의 선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자”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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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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