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단협 평신도 주일 강론 자료, ‘평신도 영적 쇄신’ 강조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9일 제58회 평신도 주일을 맞아 신자들에게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친교를 이루고, 더 나아가 식별을 통해 교회 사명에 참여할 때 우리 교회는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렇게 나아가는 여정이 제대로 힘을 받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평신도들이 더욱 영적으로 쇄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평단협은 ‘서로의 마음을 열고 함께 나아갑시다! - 성덕으로 초대받은 평신도 그리스도인’이란 제목의 강론 자료를 통해 “활력을 잃고 관료화된 교회, 자신들의 관심사에만 매몰되어 살아가는 신자들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의 소리, 특히 고통받고 소외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듣고, ‘성령 안에서 대화’로 하느님 뜻을 식별하고 실천하는 교회로 쇄신되는 것이 시노달리타스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평단협은 또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성전으로 성화되는 삶을 살 때, 교회는 교회다워질 것”이라며 “예수님 사명을 이어받아 충실히 자신들의 사명으로 살아가는 교회는 온갖 폭력과 차별이 난무하며 돈의 가치가 숭상되고 함께 사는 삶과 생명의 가치가 비웃음을 사는 세상 속에서도 굳건한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희년을 보내면서 다시금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여정에 초대받았음에 감사드리자”며 “성덕을 쌓은 우리 평신도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을 열고 함께 나아가며 2027 서울 WYD(세계청년대회)에 참여하는 전 세계 모든 청년과도 ‘복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