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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 신부 실제 모습, 초상화로 제작

원주교구, 묘소 개장하고 전문기관 자문받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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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두개골 3차원 모델. 원주교구 제공



원주교구가 ‘땀의 순교자’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공식 표준 초상화 제작에 돌입했다.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자들이 시각적으로 더욱 자세히 최양업 신부와 만나며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최양업 신부와 닮은 초상화를 만들기로 했다.

원주교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표준 초상화 작업의 시작을 알렸다. 원주교구는 2019년 최양업 신부 묘소를 개장해 최 신부의 실제 얼굴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과 응용해부연구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중앙법의학센터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최양업 신부의 전신과 얼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초상화 전체구상을 마친 상태다.

최양업 신부의 공식 표준 초상화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통해 파악한 실제 키와 얼굴을 반영해 전신 입상 유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제작 전반은 원주교구 문화영성연구소가 담당하며 초상화는 홍익대 미술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세중(빈첸시오) 작가가 그린다. 교구는 이렇게 제작한 초상화를 최양업 신부의 사제 서품 177주년을 맞는 2026년 4월 15일 봉헌할 계획이다.
 
원주교구 배론 성지 내에 위치한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묘소. 원주교구 제공



원주교구는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시복 시성을 준비하며 공식 표준 초상화를 제작하는 것은 영광이자 의무라고 판단해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원주교구는 ‘가경자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 유해의 진정성’ 확인을 위해 교황청 시성부 훈령 「교회의 유해 : 진정성과 보존」의 지침을 따라 2019년 6월 11일 교구 배론성지 내에 위치한 최양업 신부의 묘소를 개장했다. 이 과정에서 ‘學生慶州崔公之柩’(학생경주최공지구)라는 명정과 삭은 녹색 제의와 영대·수대·띠 등의 유물이 확인되기도 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개장을 통해 파악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2023년 3월 ‘가경자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 유해 진정성에 대한 교령’을 선포했다. 이어 교황청 시성부 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이 교령 내용을 확인하는 공문을 보내오면서 절차가 마무리됐다.

장현민 기자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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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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