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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에서 영화 속 영웅까지 미사에 왔네

수원교구 “홀리스타 페스티벌”젊은이와 코스프레 축제 열고서울 WYD·수원교구대회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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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스타 페스티벌’에 캡틴아메리카로 분장한 참가자가 기도를 하고 있다.(WYD수원교구대회조직위 제공)


한복을 입은 순교 복자들, 짧은 콧수염 위로 결연한 눈빛의 안중근(토마스) 의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까지. 이들의 모습으로 분장한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원교구가톨릭문화원은 1일 수원교구 WYD 조직위원회 문화콘텐츠부와 함께 수원화성순교성지에서 모든 성인 대축일을 기념하는 ‘홀리스타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한국 교회 순교 성인 등을 의상 코스프레와 분장으로 표현하는 문화 축제를 열었다. 페스티벌 참가 청년들에게 ‘나도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수원교구대회를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복 대여, 순교 체험, 포토존,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이어 열린 코스프레 대회에는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고통의 성모’부터 한국 순교자 ‘복자 유중철 요한과 복녀 이순이 루갈다 동정 부부’ ‘안중근 토마스’ 등 젊은이들의 신앙과 마음을 표현한 코스프레가 눈길을 끌었다. WYD 수원교구대회조직위가 발간하는 소식지 ‘하늘다리’ 캐릭터 ‘리젤’도 등장했다. 이날 대상은 ‘고통의 성모’로 분장한 정민영(테레사)씨가 받았다.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 청년들은 유튜버 ‘밀라논나’로 잘 알려진 장명숙(안젤라)씨가 전하는 진솔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들었다.

참가 청년들은 전통 라틴 제의를 착용하고 ‘모든 성인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 사제의 미사 후 행궁 광장을 행진했다. 행진 중에는 △성인 호칭 기도 △김태진-나는 천주교인이오 △신문희-아름다운 나라 △코리아나의 ‘손에 손 잡고’가 흘러나와 종교를 넘어 모든 이와 함께하는 평화를 표현했다.

신주원(15, 예비신자)군은 “평생 잊지 못할 체험이었고, 빨리 세례를 받고 싶다”고 했고, 외국인 청소년 타타야나(17)양은 “핼러윈 데이 시기에 한복을 입고 순교자들을 기억한 건 처음이다. 한복 차림으로 십자가를 따라 성지 밖으로 나가 행궁까지 행진한 건 특별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양두영(수원교구 WYD 사무국 부국장 겸 문화콘텐츠부 부장) 신부는 “이번 행사가 일반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였기에 자연스럽게 천주교를 알리는 문화 선교의 장이 되길 기대했다”며 “무명 순교자들의 순교터인 수원 행궁 일대에서 한국 순교자들을 중심으로 코스프레 할 기회를 제공해 가톨릭교회가 제시하는 영성의 가치와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통해 시민들과도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홀리스타 페스티벌’ 행사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행사는 경기도와 수원특례시 등의 협조를 받아 최대 1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수원 행궁 광장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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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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