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AN]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경찰과 고위 공무원들이 11월 5일 괄리오르교구가 운영하는 성 요셉 소신학교(St. Joseph’s Minor Seminary)를 급습해 학생들을 조사했다. 해당 지역에서 반그리스도교 정서가 커지고 있다는 같은 날짜 언론 보도 속에, 개종(Religious Conversion)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였다.
성 요셉 소신학교 교장 하르샬 암마파람빌 신부는 “경찰이 예고 없이 들이닥쳐, 우리가 개종에 관여했다는 고발이 있다는 이유로 5시간 동안 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성 요셉 소신학교는 사제 성소를 지닌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해 25년 전 설립됐다.
암마파람빌 신부는 “경찰은 학교 구석구석을 뒤졌고, 학생 23명 전원을 신문했다”며 “지역의 최고 행정책임자는 개종 의혹을 조사해 5일 안에 보고하도록 3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 요셉 소신학교가 가난한 토착 원주민 가정 출신 소년들을 교육시키면서 더 나은 생활 여건을 제공하고, 이들을 사제가 되게 하려는 의도로 개종시키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암마파람빌 신부는 “우리가 부모 동의서, 세례증명서, 본당 추천서, 재산 관련 서류 등 문서를 제시하자 경찰과 공무원들이 돌아갔다”며 “우리는 가톨릭신자만을 입학시키고 있고, 어떤 조사도 당당히 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