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2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황, COP30에 “평화 얻고 싶다면 모든 피조물 돌보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바티칸 CNS] 레오 14세 교황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메시지를 보내 “평화를 가꾸고 싶다면, 피조물들을 돌보라”고 요청했다.


COP30 정상회의는 11월 6일 브라질 열대우림 도시 벨링에서 개막해 7일까지 이어졌으며, 교황청에서는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교황청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해 7일 교황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국제사회가 전쟁과 분쟁을 해결하려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이때, 각 나라들은 평화가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창조질서에 대한 온당한 존중의 결여, 천연자원 수탈,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지속적인 삶의 질 저하로 평화에 대한 위협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10년 발표한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인용해 “선의의 사람들이 평화를 추구하는 일은 하느님과 인간과 모든 피조물 사이의 불가분의 관계를 모두가 인정할 때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아울러 교황은 “안타깝게도 가장 취약한 처지에 있는 이들이 기후변화, 산림파괴, 환경오염의 참담한 영향을 가장 먼저 겪기 때문에 피조물을 돌보는 일은 인간성과 연대의 표현이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브라질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에게 “생명의 신성함,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모든 인간의 존엄, 그리고 공동선을 중심에 두는 구체적 계획을 함께 이뤄 나가자”고 요청했다. 한편으로 “집단적 이기심, 타인에 대한 무시, 근시안적 태도로 특징지어지는 정치적 접근과 인간적 행태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COP30에는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COP21)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에서 미국을 탈퇴시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미국 정부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11-1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1. 12

마태 10장 22절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