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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달리타스,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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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평신도들은 자신을 사제를 돕는 봉사자나 보조자로 인식하고 있지만, 동시에 선교 사명의 협력자이자 공동 책임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는 이미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성령 안에서 대화’를 체득하려는 노력은, 그것이 시노달리타스를 교회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실천하기 위한 기초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음적인 대화 방식을 체득하려는 노력과 함께 이제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 즉 선교 사명의 공동 책임자인 평신도에게 교회의 주요 직무와 책임을 맡기는 ‘공동 책임과 동반의 문화’를 정착시킬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변화가 체감되지 않은 채 대화만 강조된다면, 자칫 그것이 구체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


세계주교시노드 최종문서는 실제로 지역교회 안에서 평신도들이 교회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교구와 본당의 사목평의회, 재무평의회 등 이미 교회법 안에 규정된 참여 기구들이 “형식적인 방식으로가 아니라, 다양한 지역 상황에 적합한 형태로 그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104항)고 단언했다.


시노드 폐막과 함께 시노드 교회를 향한 변화의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시노드 교회 건설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서도, 가시적인 제도적 변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이 시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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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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