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대전교구 솔뫼성지에서 WYD 대전교구대회 발대식과 발대미사가 거행됐다. 대전교구 제공
대전교구, 사물놀이·체험 부스 등 풍성한 발대식 개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각 교구의 교구대회 준비를 향한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교구도 청년 등 1100여 명이 모인 교구대회 발대미사를 봉헌했다.
대전교구는 10월 26일 교구 솔뫼성지에서 WYD 대전교구대회 발대식을 열고, 교구장 김종수 주교 주례로 발대미사를 봉헌했다. 신평본당 청년회가 사물놀이로 발대식 막을 열었으며 성지에는 ‘순교 영성을 꽃 피우는 대전교구’ 주제의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부스는 교구 청소년국 및 이주사목부·장애인사목부·생태환경위원회 등이 참여해 설치했으며, 청년·청소년들은 △환대 △친교 △봉사 △생태 △선교 등 대전교구 대회 5가지 핵심방향을 중심으로 15개 부스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했다.
이어진 발대식에서는 교구장 김종수 주교(대회위원장)와 총대리 한정현 주교(조직위원장)가 참석했으며 조직위 운영위원장 곽상호(교구 사무처장) 신부 등 운영위의 임명장 수여가 진행됐다. 이어 운영위 및 사무국 7개 팀 등 봉사자 76명과 청년 1100명은 2년 뒤 교구대회에서의 다짐을 서약했다.
이날 신예솔(안젤라)씨와 김민규(프란치스코)씨가 청년 대표로 서약문을 낭독했다. 청년들은 2년 뒤 교구대회에서 △각국 젊은이들 환영 △주님의 도우심 간청 △공동선을 위해 봉사 △순교자 신앙 기억 등을 서약했다.
김 주교는 발대미사 강론에서 “WYD의 이해를 더욱 도모하고, 특별히 교구대회 홈스테이가 중요하다”면서 “해외 청년들을 우리가 어떻게 맞이할지 함께 고민하고, WYD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교구 청년 및 청소년 사목의 연속성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구 조직위 사무국은 서울 WYD 교구대회 등 홍보와 프로그램들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광주대교구 사제단이 8일 교구청 성당에서 거행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광주대교구대회 발대미사에서 청년들이 교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도하며 봉헌한 손도장 십자가를 살피고 있다. 광주대교구 제공
광주대교구, 발대미사 봉헌 후 대회 준비 본격 돌입
광주대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광주대교구대회 발대미사’를 봉헌하고 대회 준비를 위한 본격 여정에 돌입했다. 교구는 8일 교구청 성당에서 사제와 수도자, 청년·청소년 평신도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발대미사를 거행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2027 서울 WYD 광주대교구대회를 준비하고 그 첫발을 내딛는 미사를 봉헌하고자 모였다”며 “사실 교회의 큰 행사로 처음 준비하는 것이기에 저는 물론 사제들 역시 설렘과 두려움이 있지만 WYD 주제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말씀처럼 세상을 이긴 주님이 계시니 두려움 없이 함께 용기를 내자”고 응원했다.
옥 대주교는 “과학적 무신론 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이 시대 젊은이들이 신앙생활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젊은이들은 입시를 위한 ‘무한경쟁’과 취업을 위한 ‘무한노력’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이번 교구대회가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도했다.
옥 대주교는 이어 “청년들은 우리가 가르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는 귀한 존재”라며 “청년들이 교회와 세상 안에서 무엇을 꿈꾸고 무엇에 아파하는지 마음을 다해 듣고 만남의 공간을 만들어주며 교회 주역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27년 빛고을 광주를 순례자로 방문하는 세계 청년들 각자의 ‘성전’이 우리와 만나 거룩함을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바랐다.
이날 미사에서는 WYD 소개 영상 상영과 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임 교구장 윤공희·최창무·김희중 대주교의 영상 축사, 발대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교구 청년들은 발대미사에서 손도장으로 만든 십자가를 봉헌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또 미사 후엔 ‘화합’을 주제로 청년 찬양 축제를 열고 묵주기도와 떼제 기도, 버스킹 공연 등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