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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앙드레 부통 신부 벽화 발굴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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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권기창 안동시장이 앙드레 부통 신부 벽화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동교구 제공



안동교구와 안동시가 ‘프랑스 화가 선교사’ 앙드레 부통(Andre Bouton, 1914~1980) 신부의 벽화를 지속해서 보존하고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14일 경북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열린 ‘앙드레 부통 신부 벽화 발굴 기념식’에서다.

 

성 베네딕도회 소속인 부통 신부는 1966~1976년 10년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머물며 경북을 중심으로 전국 성당·공소에 성화 벽화 200여 점을 그렸다. 과거 안동예식장이었던 이곳 도시재생지원센터 1층에는 부통 신부가 한국에 온 첫해인 1966년 제작한 벽화가 있다. 한국 전통 혼례 모습을 묘사한 작품으로 최초이자 유일한 민속화다.

 

이후 벽화는 예식장을 운영한 고 류한상(베드로) 전 안동문화원장이 보호를 위해 새 벽으로 막아놓은 상태에서 건물 구조 변경 공사를 하면서 사라질 뻔했다. 그러나 ‘예식장 벽 속에 보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센터가 2013년 벽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벽화의 존재를 확인, 발굴·보존 작업 끝에 올해 1월 온전한 모습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날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이 벽화를 통해 지역 사회에 가톨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통 신부의 벽화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벽화를 활용해 각종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안동시가 타 교구 신자와 타 지역민들도 찾는 명소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권 주교는 축사에서 “안동교구와 안동시가 다시금 ‘송무백열(소나무가 무성하면 곁의 측백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의 관계를 일궈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특별히 40년 전 안동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한 부부가 벽화 속 전통 혼례복 차림으로 결혼식 당시를 재연하기도 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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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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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토빗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눈을 뜨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아들 토비야의 아내인 사라에게 다가가 그를 축복하며 말하였다. “얘야, 잘 왔다. 얘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하여 주신 너의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빈다. 너의 아버지께서 복을 받으시고 내 아들 토비야도 복을 받고, 그리고 얘야,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축복 속에 기뻐하며 네 집으로 어서 들어가거라. 얘야, 들어가거라.” 그날 니네베에 사는 유다인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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