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약 수입 반대 규탄집회가 14일 서울 논현동 현대약품 본사 앞에서 열리고 있다.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 제공
낙태약 수입 반대 3차 규탄집회가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현대약품 본사 앞에서 열린다.
생명운동연합과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이 주관하는 이날 집회는 10월 30일과 11월 14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집회는 '생명트럭'을 활용한 영상 상영, 연대 발언, 구호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현대약품의 먹는 낙태약 수입과 유통 추진을 비판하며 태아 보호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를 비롯해 서울대교구 본당 생명분과 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태아 살리기 운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오석준 신부는 "생명의 가치가 돈이라는 논리에 잠식되지 않기를 바라며, 제약사들이 사람을 살리는 약품 개발에 힘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먹는 낙태약인 '미프지미소(미페프리스톤·미소프로스톨)'에 대해 여러 차례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식약처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생명운동연합과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은 “현대약품이 먹는 낙태약 수입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주2회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