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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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교회의 “적대적 이주민 정책 큰 우려” 특별 사목서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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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볼티모어 OSV] 미국 주교회의는 11월 12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추계 정기총회에서 이주민에 관한 특별 사목서한을 승인했다. 이 특별 사목서한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종교계와 인권단체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주민에 대한 탄압 정책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 주교단은 이주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이민 정책이 교회의 사목 지원과 자선 활동, 그리고 종교의 자유 문제에서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교회의는 특별 사목서한에서 “우리는 인종별 통제 강화와 이민 단속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들 안에서 두려움과 불안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볼 때 마음이 무겁다”며 “오늘날 이주민에 대한 논쟁이 지나치게 적대적일 뿐만 아니라, 이민자들이 중상모략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또한 “우리는 미국 내 일부 이민자들이 합리적 이유 없이 합법적 지위를 상실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예배 장소의 신성성은 물론 병원과 학교의 특별한 성격에 가해지는 위협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에 체포될까 두려워하는 부모들을 만날 때, 그리고 이미 가족과 헤어진 이들을 위로해야 할 때 큰 슬픔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보스턴대교구장 리차드 헨닝 대주교는 사목서한을 승인한 배경과 관련해 “우리는 이주민들과 연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무엇인가를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사목자들은 이주민들의 두려움과 고통에 대해 듣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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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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