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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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 못자리, 새 모습으로 재탄생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대성당, 대건관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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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대신학교 대건관 전경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대성당 전경. 오른편에 있는 조각상은 1971년 제작된 성 김대건 신부상이다.


반세기 넘게 서울대교구 사제 양성의 못자리 역할을 해온 교구 대신학교의 대성당과 대건관(기숙사)이 새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1960년 준공된 대성당과 1972년 지어진 대건관(1980년 증축)은 65년간 수많은 사제를 길러낸 교구의 역사를 함께해온 상징적 공간으로, 재건축을 통해 시대에 맞게 현대적 시설을 갖춘 사제 양성의 중심 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대성당 제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2일 대신학교 대성당에서 열린 ‘2026년 사목교서 설명회’에서 교구 사제단에게 “건축 안전성 때문에 대성당과 대건관을 허물고 새로 지을 계획”이라며 재건축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교구 건축위원회와 건축 포럼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검토한 끝에 새로 짓는 것이 맞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개교 160주년을 기념해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대성당에 설치된 성화. 이콘연구소 소장 장긍선 신부와 회원들이 제작·기증했다. 그림 속 좌우 인물은 각각 한국인 첫번째와 두번째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가운데 초가집은 한국 교회 첫 신학교인 배론 성요셉신학교다.


매년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던 설명회를 이곳에서 개최한 것도 철거를 앞둔 대신학교 대성당에서 교구 사제단이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1960년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대성당 제대에 안치된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해(두개골).


대신학교는 내년 4월부터 건축물을 철거하고, 새 건물은 202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학생들의 기숙사인 대건관은 지상 6층 규모로, 대성당은 3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부지와 건물 면적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현재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일대가 문화재보존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관련 심의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기숙사는 3~5학년 신학생들만 이용했는데, 새 기숙사에는 1학년부터 부제반까지 모든 신학생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

대신학교 사무처장 우창원 신부는 “엘리베이터나 냉방시설조차 없던 노후 건물을 현대적 환경에 맞게 정비하고, 새 시대에 걸맞은 사제 양성 공간으로 다시 세우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지혜 ·이학주 기자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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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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