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교회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대륙에서의 시노달리타스 실현과 복음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복음화사무국은 27~30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제2회 아시아 선교대회 ‘희망의 대순례’를 개최한다. 희망의 대순례는 주교와 사제·수도자·평신도 등 900여 명의 아시아 교회 구성원들이 한데 모여 강연과 ‘성령 안에서의 대화’ 등을 통해 아시아 교회에서 시노드 정신으로 살고 선교하는 교회를 만드는 방향을 논의·계획하는 자리다.
한국 교회에서는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위원장 장신호(대구대교구 총대리) 주교 등 주교단 7명을 포함해 20여 명의 사제와 수도자·평신도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해 아시아 교회 신자들과의 친교와 대화의 장에 함께한다.
또 교황청 복음화부 첫 복음화와 신설 개별교회부서 장관 직무 대행 루이스 안토니오 고킴 타글레 추기경과 교황청 종교간 대화부 장관 조지 제이콥 쿠바카드 추기경, FABC 의장 필리페 네리 페라오(인도 고아·다마오대교구장) 추기경, 일본 주교회의 의장 기쿠치 이사오(도쿄대교구장) 추기경 등이 함께해 ‘새롭게 희망의 여정에 나서는 순례자’·‘아시아의 사람들이 함께 걷는 여정’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시노드 대화에 참여한다.
FABC는 “이번 자리는 실용적인 대화와 문화적 축제, 이를 통한 영적 성장이 어우러지며 아시아 교회 지도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의 시노드 역량을 강화하는 순례 여정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교회가 함께 걸어갈 길을 분별하기 위한 성령의 대화에 모두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초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