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와 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 등 5대 종단이 함께 모여 서울 도심에서 노후 원자력발전소 운전 중단 등 다시금 ‘탈핵’을 호소했다.
5대 종단 환경연대체인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는 20일 서울 중구 원자력안전위원회부터 서울시청, 광화문, 조계사, 수운회관 등을 순례하며 ‘탈핵’ 피켓 시위 등 ‘11월 탈핵 순례’를 진행했다. 순례는 천주교창조보전연대·기독교환경운동연대·불교환경연대·원불교환경연대·천도교한울연대가 공동주최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핵 발전사업 등 환경파괴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종교환경회의는 이번 순례에서 지난 13일 원안위가 노후 원전 고리2호기의 계속 운전을 승인하자 “인류는 핵발전소(원전)의 위험을 경험했지만 여전히 위험과 무책임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일갈했다.
종교환경회의는 2001년 5월 22일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를 비롯한 가톨릭과 개신교·불교·원불교 소속 13개 단체가 환경보전을 위해 협력하고자 설립됐으며, 천도교는 2011년 합류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