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파피리 OSV] 나이지리아에서 11월 21일 무장괴한들이 가톨릭계 학교 학생 300여 명과 교사 10여 명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 단체의 그리스도인 박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그리스도교협회(The Christian Association of Nigeria)는 11월 22일 “니제르주 파피리에 위치한 성모 마리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10~18세 남녀 학생 303명, 교사 12명이 무장괴한에 끌려갔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콘타고라교구는 “무장괴한들은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학교를 공격했고, 학교 보안요원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콘타고라교구장 불루스 요한나 주교도 “교회는 보안 당국,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군 당국과 협력해 학교 인근 숲을 수색하며, 인질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 역시 11월 23일 주일 삼종기도 중 “인질들이 즉각 석방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들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해 관계 당국이 시의적절한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