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대구 교구대회의 본격적인 준비를 앞두고, 교회가 새로워지는 희망의 여정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대주교는 11월 30일 발표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대구 교구대회 준비를 위한 특별 담화’에서 “대회 준비의 모든 여정이 하느님을 만나는 은총의 순례이자 신앙의 증거임을 깨닫고, 교구대회 준비의 참여가 고귀한 우리 신앙의 증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조 대주교는 “우리나라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는 젊은이들이 서로에게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희망의 순례를 이어가는 사목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준비의 과정 또한 신앙을 체험하는 순례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전체가 젊은이의 시선과 질문을 받아들여 한국 교회의 사목 전체를 새롭게 성찰하고 쇄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주교는 또 “본대회에 앞서 2027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그리스도와 함께-기쁨과 희망’을 주제로 대구 교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교구를 찾는 젊은 순례자는 손님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다시 깨어나게 하는 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구민이 함께 실천할 네 가지 사항으로 △본당의 젊은이들을 돌봐 주십시오 △함께 기도합시다 △환대의 마음을 가집시다 △교구대회 준비에 함께 참여합시다 등을 제안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