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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경아 한국본부장 "먹는 낙태약 도입 국가, 모성사망률 감소 효과 없어…오히려 낙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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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뉴스플러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김경아 한국본부장 /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앵커] 최근 먹는 낙태약 국내 도입으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의료인이자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한국본부 본부장이신 김경아 본부장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어떤 단체인지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낙태 종식을 목적으로 평화적인 기도 캠페인을 벌이는 활동입니다. 미국에서 시작이 됐고요. 현재는 63개국, 1000여 개 국가에서 함께 동시에 진행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선 2021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11년 동안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먹는 낙태약의 국내 도입 추진으로 논란이 뜨거운 상황에서, 먹는 낙태약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이 상황을 본부장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합법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안전하다, 무해하다, 도덕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고요. 약물을 도입하게 된 배경들이 각국마다 목적이 다릅니다. 처음에 WHO에서 먹는 낙태약을 승인하고 필수의약으로 지정한 배경은 모성사망률 원인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의료 인프라도 충분하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의료 선진국입니다. 

그런 와중에 먹는 낙태약이 합법화돼서 운영 될 경우에는 오히려 여성이나 태아의 건강을 해치고 그리고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키고, 약물에 대한 오남용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이 매우 크다고 보여집니다.

▷ WHO부터 시작해서 각 국의 상황을 봤을 때 우리나라의 인프라로는 충분히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먹는 낙태약을 도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는 말씀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정부의 국정 과제 중에 임신 중지 약물 허용이 들어가 있고 해외의 낙태 약물 도입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한 말씀해 주시죠.

▶ 해외의 경우 낙태 약물을 승인하게 된 배경들이 다 다릅니다. 우선은 WHO에서 2005년에 필수 약물로 지정을 하면서 각국에서도 이 약물에 대한 승인을 하기 위한 활동들이 있었고요. 그 이후에 먹는 약물을 승인을 한 나라에서조차 모성 사망률이 낮아지기보다는 오히려 먹는 낙태약을 복용함으로써 낙태를 하는 비율들이 더 높아졌고, 그로 인해서 여성들과 태아들의 생명을 잃는 경우뿐만 아니라 여성이 정신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트라우마를 갖는 그런 폐해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 실제로 임신한 임신부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런 걸 보면 그 약물 복용 자체가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특히나 임신부와 태아에게 적용하는 약물들은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들 혹은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FDA에서도 따로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먹는 낙태약이 도입이 되고 복용을 하는 그런 사례 속에서 의료진의 입장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있을 듯합니다.

낙태약을 일반적으로 이야기를 할 때 부작용이 없다, 손쉽게 먹을 수 있다, 한 번 먹으면 낙태가 된다, 아이가 지워진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 그렇지 않고요. 실제 WHO 가이드에도 임신을 반드시 의료인에게 확인을 받고 약을 복용하도록 하고 있고요. 약을 복용한다 하더라도 정말로 임신이 낙태가 되었는지를 직접 확인을 해야 되는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본인이 겪어야 하고 혹은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통해서 꼭 확인을 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서. 그런 것들을 예를 들어서 청년이든 아니면 청소년이든 약을 복용한다 하더라도 그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신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영적으로도 트라우마를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그래서 임신부, 태아, 청년, 청소년 모두의 건강을 생각해서 이 먹는 낙태약 국내 교육은 반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걸 좀 막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이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안에서 기도를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부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 생명을 위한 사실 기도를 진행한 지 5년째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항상 어떤 종교에 국한돼서 활동을 한다든지 아니면 좀 더 국가적, 국민적으로 그런 인식이 확산되지 않은 것들에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바람은 생명을 위한 기도 캠페인이 종교나 아니면 성별 지역을 떠나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그리고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더 확산하는 이런 계기로 이 생명 운동이 계속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구체적으로는 다른 지역에서도 40일 동안은 아니지만 릴레이처럼 하루 이틀씩 돌아가면서 생명 기도 캠페인을 진행을 하는 것들을 좀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저도 학교에 있고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다른 지역의 학생들, 이런 청년들과 같이 뜻을 모으고 같이 이런 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조금 더 고민을 해보려고 합니다.

▷ 네. 진짜 생명을 지키는 게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기도 이어가겠습니다. 생명을 위한 김경아 마리아 본부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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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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