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주교 “섬김·봉사의 정신으로 복음화에 나서달라”
수원교구 사제서품식이 5일 수원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돼 새 사제 10명을 탄생시켰다. 이로써 수원교구 사제단은 592명이 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훈시를 통해 “시노달리타스라는 교회 여정 안에서 사제는 특별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사제는 신자들과 함께 그들 가운데서 그들을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리스도께서 ‘나는 섬기러 왔다’고 하신 것처럼 사제의 직무도 섬김과 봉사의 정신 위에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며 “여러분은 교구 울타리를 넘어 한국 교회, 나아가 세계 교회 복음화를 위해서도 파견되는 것이며, 여러분의 손과 발을 통해 주님께서 일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품식에는 교구 사제, 수품자 가족과 신자, 수도자, 신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새 사제들은 사제품을 받은 후 7일 각자 출신 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한 후 16일 사목지로 부임해 사제로서 삶을 시작하게 된다.
김기만 새 사제는 “청소년 시절 어려움을 겪을 때,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치유받은 여인의 믿음에 감동과 용기를 받아 관련 말씀을 수품 성구로 정했다”며 하느님 뜻대로 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건 새 사제는 “하느님께서 힘을 불어넣어 주신다는 것을 믿으면서 이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했고, 신성수 새 사제도 “하느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된다는 성구를 가슴에 담겠다”고 밝혔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