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대교구 빛가람동본당(주임 김연준 프란치스코 신부)은 12월 13일 오전 10시 전남 나주시 한빛로 167 현지에서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의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당은 연면적 2039㎡, 대지면적 1913㎡ 규모의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이다. 지하 1층에는 기계실, 1층에는 교육관·사무실·사제 집무실·성물방·청소년실·회합실이, 2층에는 성전과 사목협의회실, 3층에는 성가대석과 유아방·음향실이 마련됐다.
2015년에 설립된 본당은 수도권에서 이전한 16개 공공기관을 수용하기 위해 조성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안에 설립된 본당이다. 모(母) 본당 없이 신설된 탓에, 설립 이후 6개월간 당시 주임 강기표(이사악) 신부가 이웃 본당과 공소를 옮겨 다니며 미사를 봉헌하다가 2016년 관내 상가를 임차해 첫 자체 공간을 마련했다. 2023년 김연준 신부 부임 후 성전 건축위원회가 구성돼 1년여 동안 답사·논의 과정을 거쳤고, 2024년 11월 착공한 성전은 13개월 만인 11월 30일 준공됐다.
김연준 신부는 “‘현장에서는 망치소리, 성당에서는 기도소리’를 슬로건으로 삼아 공사 기간 내내 매일 성체조배를 이어갔다”며 “매일 오후 3시 성체조배회 주관의 ‘예수님 자비의 5단 기도’,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는 ‘사제와 함께 자녀를 위한 묵주기도’를 영상으로 함께 바치며 신자들이 하느님의 집을 짓는 일에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