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감옥에 갇힌 이들의 희년’ 맞아 성 베드로 대성전 미사 집전
레오 14세 교황이 14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감옥에 갇힌 이들의 희년 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바티칸 유튜브 캡처
레오 14세 교황이 수감자들과 교도소 책임자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하고 정의는 언제나 속죄와 화해의 과정임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자선 주일인 어제(14일) ‘감옥에 갇힌 이들의 희년’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미사 강론을 통해 “감옥에서도 꽃은 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의 성문을 열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여십시오”라고 촉구했던 것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어떤 인간도 자신이 저지른 행위로 정의될 수 없으며, 정의는 언제나 회복과 화해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자비와 용서의 꽃을 피우면 감옥 안에서도 인간미 넘치는 행동과 계획, 만남으로 더욱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