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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총기 난사 발생했던 미 학교, 보속예식 거행하고 기도·위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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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인트폴-미니애폴리스대교구 사제단이 6일 미니애폴리스 아눈시에이션(Annunciation, 주님 탄생 예고) 가톨릭 학교 성당에서 보속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OSV


지난 8월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재학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아눈시에이션(Annunciation, 주님 탄생 예고) 가톨릭 학교 성당에서 사건 발생 3개월여 만에 다시 미사가 봉헌됐다.

미국 세인트폴-미니애폴리스대교구는 6일 교구장 베나드 헵 대주교 주례로 보속 예식(Rite of reparation)을 거행했다. 헵 대주교는 이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악과 죽음이 최후의 승자가 아님을 선포한다”며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학교 공동체를 위로했다. 이어 보속을 위한 특별 기도를 함께 바쳤다.

헵 대주교는 강론에서 “지금 우리가 모인 이곳은 안식처이자 피난처, 천국의 모습을 대신 보여주는 장소가 되어야 할 곳이었지만 8월 27일 아침에 발생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건으로 큰 혼란이 일어났었던 곳”이라며 “오늘 예식을 통해 우리는 이 공간을 다시 하느님께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헵 대주교는 또 “지난 석 달 동안 사고로 인한 고통만을 목격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의 이웃을 통해 전해지는 사랑과 연대의 물결 또한 볼 수 있었다”며 “오늘의 예식이 학교 공동체에 조금이라도 아픔을 내려놓을 수 있는 힘이 됐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8월 27일 미국 미네소타 아눈시에이션 학교 성당에서는 전교생이 모여 미사를 봉헌하던 중 성당 창문을 통해 가해진 무차별 총격으로 8세와 10세 어린이가 현장에서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성당은 즉각 폐쇄됐으며, 예식을 이후에도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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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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