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교황 관저의 정원을 가꿀 ‘맞춤형 친환경 잔디깎이’<사진>다.
미국 가톨릭통신(CNA) 등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11월 체코 전동기기 업체 스워드먼으로부터 잔디깎이를 선물 받았다. 이 기기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이 없는 장비로 교황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실천하려는 교황청의 ‘탄소 제로(0)’ 정책에 발맞춘 선물이기도 하다. 이 기기는 바티칸 정원과 교황 별장 카스텔 간돌포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디자인도 맞춤형이다. 흰 색상 아래 바티칸을 상징하는 문장이 새겨졌다. 손잡이는 가죽으로 마감됐다. 스워드먼은 “조용한 작동, 기기 디자인의 우아함을 갖추려 했으며, 바티칸 정원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