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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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봉사로 6년 만에 분단한 남성 레지오

의정부교구 평내본당 은총의 모후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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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 모후Pr. 단원들이 주 회합을 하고 있다.
분단하기 전 은총의 모후Pr. 단원들이 류달현 주임 신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평내본당(주임 류달현 신부) 남성 레지오 마리애 은총의 모후 쁘레시디움(Pr.)이 최근 상아탑Pr.을 분단했다. 단원이 늘어 남성 쁘레시디움이 분단한 건 약 6년 만이다.

분단을 이끈 건 은총의 모후Pr. 이윤환(레오, 52) 단장이다. 이 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본당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본당에 크고 작은 행사가 있으면 설거지, 청소, 무거운 물건 나르기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성당 봉사를 통해 단원들의 화합을 쌓는 동시에 평소 아는 신자나 자주 보는 이들을 만나면 레지오 마리애 입단을 적극 권유했다. 그의 대자 세 명도 모두 단원이다. 덕분에 본당 남성 쁘레시디움 세 개 중 은총의 모후Pr.이 단원 평균 연령 50대로 가장 젊은 쁘레시디움이 됐다.

본당 주임 신부와 수녀도 자주 주 회합에 참석하며 힘을 보탰다. 이 단장은 “매주 함께 기도하고 밥도 먹고, 또 봉사를 같이 하며 자주 보게 되니 돈독한 사이가 됐다”면서 “몇몇 단원은 식당을 운영하는데, 이젠 화요일 저녁 장사를 접고 회합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목자의 격려와 단원들의 적극적인 활동 참여가 쁘레시디움 단원 증원의 비결이다.

단원이 16명까지 늘어 분단 상황에 놓인 건 기쁜 일이지만, 단원들은 서로 헤어져야 하니 서운해했다. 이 단장은 “각 쁘레시디움에 8명씩 가기로 했고, 분단 후 첫 회합을 할 땐 줄어든 인원에 분위기가 어색했다”면서 “어서 입단 권유에 힘써 빨리 단원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분단된 상아탑Pr.은 새로 설립된 쁘레시디움이 아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중단됐던 쁘레시디움을 되살렸다. 상아탑Pr.은 본당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쁘레시디움이자 은총의 모후Pr.을 분단시킨 ‘어머니 쁘레시디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때 단원들이 흩어지면서 회합을 지속하지 못했다. 본당은 분단을 계기로 새 쁘레시디움을 설립하기보다 기존 상아탑Pr.의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상아탑Pr. 성정모(프란치스코, 69) 단장은 “다시 시작하게 되는 쁘레시디움을 이끌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단원들과 함께 쁘레시디움을 잘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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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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