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빛가람동본당(주임 김연준 신부)이 13일 전라남도 나주시 한빛로 167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연면적 2039㎡, 건축면적 1913㎡에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이다. 신축동 1층에는 성물방과 청소년방·회합실·다목적실을 갖췄으며 2층에는 성전과 고해실·제의실, 3층은 성가대·신자석, 유아방, 음향실이 마련됐다. 리모델링한 교육관동은 1층에 교육관과 주방·사무실·사제 집무실, 2층에는 회합실과 사목협의회실·사제관이 들어섰다.
2015년 9월 설립된 빛가람동본당은 수도권에서 나주로 이전한 16개 공공기관을 위해 조성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안에 자리 잡은 공동체다. 그러나 설립 당시 성전을 짓지 못해 6개월간 이웃 성당을 빌려 미사를 해오다 2016년 3월 상가를 임대해 지냈다. 이후 2023년 1월 김연준 신부가 주임으로 부임하면서 그해 2월 본당 건축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11월 건축에 들어가 1년 만인 지난 11월 30일 준공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빛과 강이란 뜻을 지닌 빛가람동본당이 모든 사람의 삶을 환하게 비추고 생명이 넘치는 믿음의 강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교우들 역시 이 빛가람이란 말처럼 세상의 빛과 생명수가 강물처럼 넘쳐 흐르는 신앙의 강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