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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의 학교, 새 보금자리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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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있는 대안학교인 청담고등학교가 인천시로부터 시설 퇴거 통보를 받으며 폐교 위기에 처했었는데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학교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최초의 인가 대안학교인 청담고등학교.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은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한 청소년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09년 청담고를 설립했습니다.

재단이 운영하는 쉼터에 학업에서 소외된 청소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인비 신부 /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사무총장>
"그 (가정밖청소년) 친구들이 대부분 교육으로부터 소외돼 있거나 또 포기를 하거나 그런 상황이었고, 그 친구들을 교육을 하고 또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업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면서 대안학교를 생각하게 됐고요."

하지만 청담고가 비인가 대안학교인 탓에 고등학교 학력 인증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비영리법인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대신 사단법인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이 학교 운영을 맡으면서 청담고는 인가 대안학교로 전환됐습니다.

그동안 학교는 인천시 소유의 연수구 청소년수련관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인천시가 지난 8월 퇴거 통보를 하면서 학교는 폐교 위기에 놓였습니다.

공유재산인 건물을 더 이상 학교 용도로 제공하기 어렵다는 인천시의 행정 판단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학교 인수를 결정했고, 청담고는 다시 한번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됐습니다.

<최인비 신부 /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사무총장>
"저희가 아이들을 만나면서도 늘 가난한 이를 위한 우선적 선택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 당연히 교육받아야 되는 권리를 잃어버리는 그런 상황들이 가장 가슴이 아팠고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은 우선 학교 이전에 따른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학교 이전에 따른 통학 시간이 지금보다 30분 이상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에 재단은 교육청에 건의해 내년부터 스쿨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음악실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도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최인비 신부 /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사무총장>
"지금은 조금 부족하지만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겠다는 것, 그리고 지금 여러분의 행복이 또 미래에 커서는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그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나도록 그 과정에 함께해 주겠다고, 동반하겠다고, 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재단은 늦어도 내년 2월 초 인수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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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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