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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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상 주교임명자, “보좌 주교로서 성심 다 할 것..신자들에게 감사”

주요 임명 직후 본당 신자들에게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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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상 주교임명자가 12월 20일 서판교성당에서 주교 임명 발표 직후 신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12월 20일 저녁 수원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된 곽진상 주교임명자는 “교구장인 이용훈 주교를 보좌해 협력하는 주교로서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부터 2년 반 동안 함께해온 서판교본당 교우들에게 인사를 전할 때엔 복받친 감정 때문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곽 주교는 “서판교본당에 와서 매우 행복했고 저를 도와준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축하 대신 기도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사말 전문]

 

공부만 하다가 진정한 사목자가 되리라 여기고 서판교본당으로 부임했습니다. 신자들하고 재미있게 참 감사하게 이렇게 살고 있는데, 얼마 전 주한 교황대사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레오 14세 교황께서 저를 수원교구의 보좌 주교로 임명하셨으니 수용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제가 얼마나 가슴 떨고 한편으로는 두렵고 그랬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합당하지 않은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성체조배를 하고 주님의 음성이랄까 그런 걸 들었습니다.

 

그게 오늘의 복음이었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할 성모님의 수태고지를 듣고 성모님께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제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셨는데, 그게 생각이 나면서 수락을 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 며칠을 이렇게 혼자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고 하셔서 혼자 생각하면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교구장님께서 격려해 주셨고, 그래서 저는 저를 이렇게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늘 곰곰이 생각하면서 살 것입니다. 제가 수원교구장의 보좌 주교이기에 도와주고 협력하는 그런 주교로서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 또 저보다 10년 전에 보좌 주교로 서품되신 총대리 (문희종) 주교님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 총대리 주교님도 제가 잘 이렇게 뜻을 받들고 성심성의껏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매우 행복했고 많은 걸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를 도와준 본당 상임위원회 여러분, 그리고 (신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 대신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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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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