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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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주교단,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 ‘국민 통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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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칠레 OSV] 칠레 주교단이 12월 14일 치러진 칠레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공화당 소속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도 국민 통합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카스트 당선인은 가톨릭 신자이지만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11월 16일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진보 성향 히아네트 하라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카스트 당선인을 앞섰지만 결선투표에서는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카스트 당선인이 58.3 득표율로 승리했다.


칠레 주교단은 12월 14일 카스트 당선인에게 보낸 서한에서 “깊이 분열된 나라에서 대화와 만남, 존중의 자세로 국정을 운영해 달라”며 “당선인이 내세운 통합의 호소에 발맞춰 범죄 증가와 경제적 침체, 정치 양극화를 극복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화에 힘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열심한 가톨릭 신자이자 아홉 자녀를 둔 아버지인 카스트 당선인은 질서 회복, 범죄 척결, 불법 이주민 단속 등을 공약으로 내 걸고 선거운동을 했다. 칠레교회 지도자들은 이주민 추방 정책이 초래할 사회적 비용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칠레 전체 인구 약 2000만 명 가운데 이주민은 약 10를 차지한다. 


칠레 주교회의는 카스트 당선인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는 생명과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가장 약한 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거듭 확인한다”며 “이주민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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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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