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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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새해에는 감사한 마음이 깃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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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감사의 마음으로 물들이게 하소서.
기뻐서 큰 소리로 지금의 이 시간을 찬미하게 하소서.
큰 소리가 온 누리에 퍼져 모든 이가 기뻐하게 하소서.
그리고 어떤 처지에도 감사, 감사하게 하소서.


감사가 사랑으로 자라고, 사랑이 행복으로 자라나
평화가 가득히 넘치는 시간을 만들어 주소서.
만나고 싶은 이를 만나고, 가고 싶은 곳을 두루 갈 수 있고,
먹고 싶은 것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도 허락하여 주소서.
생각도 행동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도 주소서.
활짝 열린 마음으로 내가 아닌 네가 되어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또 맑은 영혼으로 욕심을 버리고 기쁘고 떳떳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항상 사랑으로 충만하여 감사하고 만족하는 마음이 깃들게 하소서.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인생 이야기 나누며 웃음이 가득히 넘치는
사랑의 길을 즐겁고 편안히 걸어가도록 축복과 은총을 주소서.
때로는 보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 솟구쳐 서로의 마음이
격려와 위로되어 가슴을 부둥켜안고 사랑의 눈물도 흘리게 하소서.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보물입니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입니다.
그 친구는 바로 내가 한없이 좋아하는 마음이 넉넉한 아내입니다.


사랑하는 친구의 꿈이 내 꿈이 되고, 나의 꿈이 친구의 꿈이 되어
하나 되게 하소서.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바람을 기다립니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 친구가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뿌리 깊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가슴에 그리움이 뜨겁도록 불타게 하소서.
사랑을 주고받는 성실한 친구로 늘 더 가까이 곁에 있겠습니다.
친구를 보듬으며 함께, 같이 온전한 사랑을 나누렵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에도 저희의 가정에 평화가 깃들기를 간구드리며,
희망을 가득히 담아 하느님의 곁으로 힘차게 달려갑니다. 아멘.


글 _ 박기섭 바오로(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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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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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한 3장 14절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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