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확산에 기여한 총 6명 선정, 2일 시상식 거행
전주교구가 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가정의 복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제1회 평신도 모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인 황의옥(파로, 84, 평화동본당)씨를 비롯해 가정 성화 부문 본상에 조범식(가브리엘, 하가본당)씨, 생명 봉사 부문 본상에 김숙현(헬레나, 숲정이본당)씨 등 총 6명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 황의옥씨는 40여 년간 중앙 주교좌본당 사목회장,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평화동본당 사목회장, 요안루갈다제 제전위원장 등으로 헌신해왔다. 심사위원회는 황씨가 마약 퇴치운동과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생명 존중 활동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황씨는 국민훈장 동백장, 자랑스러운 전북도민장, 전주교구장 훈장을 비롯해 로마 교황청 기사 작위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조범식씨는 신설 본당에서 마리아요셉회를 창설하고, 매리지 엔카운터(M.E.) 운동과 아버지 학교 활동에 힘썼으며, 가정 중심의 주일학교 체계를 구축해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숙현씨는 50년 동안 제대회 활동을 이어오며 기도로 두 자녀를 사제로 봉헌하고, 다양한 봉사와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유광용)가 주관한 이번 공모는 교구 설정 100주년(2027년)을 준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가정’, ‘생명에 봉사하는 가정’, ‘공동체를 형성하는 가정’이라는 복음적 가치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2025년 교구장 사목 교서인 ‘생명에 봉사하는 가정’의 정신에 발맞추어, 가정 성화와 생명 존중, 생태계 보존 활동 등에 앞장서 온 모범 평신도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제1회 평신도 모범상 시상식은 2026년 1월 2일 오후 2시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되는 전주교구 신년 하례 미사 중에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명의의 공로패와 축복장, 상금이 수여된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