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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8개국 순례 마친 WYD 상징물, 국내 순례 나선다

WYD 십자가·성모 성화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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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서울 명동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 WYD 상징물 맞이 예식에서 청년들이 WYD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십자가를 만지며 기도하고 있다.
 
2025년 12월 20일 서울 명동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 WYD 상징물 맞이 예식에 참여한 구요비 주교와 사제, 청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대표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아시아 순례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12월 20일 서울 명동 파밀리아채플에서 상징물 맞이 예식 ‘순례의 빛을 서울로, 세상으로’를 거행했다. WYD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 성화의 아시아 순례 여정을 돌아보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아시아 교회와 연대하는 자리였다.

이날 예식은 상징물 입장 및 소개, 아시아 순례 영상 시청, 순례 파견 봉사자 소감 발표, 묵주기도, 상징물 경배, 마침 강복 순으로 이뤄졌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조직위원회 사제단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일본·필리핀·대만·동티모르·태국·인도네시아·호주 등 아시아 8개국 상징물 순례에 파견됐던 봉사자와 청년 100여 명이 함께했다.

예식 참여자들은 아시아 순례 영상을 시청하고 봉사자들의 소감 발표를 들으며 WYD 상징물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얻고 하나 됐던 체험을 떠올렸다. 일본 순례에 동행한 송승미(벨리나)씨는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넘어 WYD 상징물을 맞이하고 십자가를 짊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십자가를 끌어안고 눈물 흘리는 모습에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순례에 다녀온 김서연(아녜스)씨는 “역대 WYD에 참가했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WYD가 추억이 아니라 지금까지 신자들 삶에서 이어지는 신앙의 한 부분임을 알게 됐다”면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전하러 갔다가 오히려 WYD를 살고 있는 이들에게 초대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모인 이들은 △가난과 기아로 생존을 위협받는 이들 △민족 간의 갈등과 차별로 상처 입은 이들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 △자연 재해와 기후 위기로 고난을 겪는 이들 △세속적 가치에 매몰돼 그리스도의 사랑을 잃은 이들을 위해 묵주기도 5단을 바쳤다. 실내 전등을 모두 끄고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밝히면서 저마다 가진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이들은 WYD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십자가를 어루만지며 기도를 바쳤다. 강민지(아나스타시아)씨는 “예식에 참여하면서 WYD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WYD가 교회와 청년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음을 마음으로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구요비 주교는 “봉사자들의 소감을 들으며 저 또한 1997년 파리 세계청년대회 당시 받은 환대와 은총이 지금까지 저를 지탱하게 해주는 힘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면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자주 바라보고 기도하며, 주님과 성모님께 주시는 사랑과 힘으로 WYD를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서울대교구 내 성당을 순례한 뒤 전국 교구를 순례할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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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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