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2025년 12월 25일 성탄대축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아침 미사 중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OSV
교황은 전 세계 신자들에게 매달 특별한 지향을 두고 기도를 바칠 것을 요청한다. 교황의 기도 지향은 교황청 재단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데, 새해를 맞아 2026년도 교황의 기도 지향을 소개한다. 각 기도 지향과 해설은 교황님 기도 네크워크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월 기도 지향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다. 교황은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이 우리 삶의 양식이 되고 공동체엔 희망의 원천이기에 형제애가 넘치고 선교적인 교회를 세워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도하자”고 격려했다.
2월은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한 기도’다. 교황은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이 필요한 의료적 보살핌과 지원을 받아, 힘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3월은 ‘군비 감축과 평화를 위한 기도’다. 교황은 “각국이 효과적으로 군사력, 무기 등을 줄이고 특히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세계 지도자들이 폭력이 아닌 대화와 외교의 길을 선택하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4월은 ‘위기를 겪는 사제들을 위한 기도’다. 교황은 “사도직 수행에 있어 위기를 겪는 사제를 위해 기도하자”며 신앙 공동체가 이해와 기도로 사제를 지지해 주기를 요청했다.
5월은 ‘모든 사람을 위한 식량을 위한 기도’다. 교황은 “대규모 생산자부터 소규모 소비자까지 모든 사람이 음식 낭비를 줄이고, 좋은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이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6월 ‘스포츠의 가치’ △7월 ‘인간생명 존중’ △8월 ‘도시의 복음화’ △9월 ‘수자원 보호’ △10월 ‘정신 건강에 대한 사목적 돌봄’ △11월 ‘부의 올바른 사용’ △12월 ‘한부모 가정’을 위한 기도 지향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