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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이나에 특별 구호품 전달

성가정 축일 맞아 생필품 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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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애덕봉사부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이 2025년 4월 우크라이나 동부 자포리자에서 현지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12월 28일 예수·마리아·요셉 성가정 축일을 맞아 전쟁의 고통 속에 힘겨워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구호품을 전달했다. 구호품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전달됐다. 교황은 이외에도 교황자선소와 대사관 등을 통해 여러 국가에 재정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애덕봉사부(교황자선소)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12월 27일 바티칸 뉴스 등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황께서 전기와 물, 난방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위해 트럭 세 대 규모의 구호품을 전달했다”며 “이번 선물은 12월 28일 성가정 축일을 맞아 교황께서 우크라이나 가정에 보내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전한 구호품 가운데에는 소량의 물에 녹여 닭고기와 채소를 넣은 고열량 수프 등 한국 기업이 기증한 물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예프 추기경은 “트럭에 담긴 구호품들은 한국의 식품 회사인 삼양식품이 기증한 것”이라며 “주님 성탄 대축일 직전 물품들이 바티칸에 도착했고 이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2025년 11월 16일 가난한 이들의 희년 행사에 함께한 레오 14세 교황과 교황청 애덕봉사부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OSV



크라예프 추기경은 “교황님의 선물은 두려움과 불편, 불안정으로 가득한 난민들과 예수님의 가정과 같이 피난처를 찾아 고통스러운 유배의 길을 걷고 있는 가정을 향한 친밀한 배려의 표현”이라며 “교황님은 이들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고통받는 가정들과 함께하기를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직 교황이 우크라이나에 구호품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년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이동식 병원과 의료용품을 전한 것을 포함해 수차례에 걸쳐 의약품과 식량·의류·생필품 등 구호 물자를 보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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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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