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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순교 골롬반 일곱 사제후손이 만든 다큐로 우리 곁에

고 안토니오 신부 조카 손녀, ‘일곱을 기억하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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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아일랜드 출신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사제들의 삶을 조명한 단편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춘천교구와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따르면 순교자 가운데 한 명인 ‘하느님의 종’ 고 안토니오(앤서니 콜리어) 신부의 조카 손녀 엠마 오브라이언(Emma O’Brien)씨는 고 안토니오 신부를 포함한 순교자 7위의 삶과 신앙을 조명한 단편 다큐멘터리 ‘일곱을 기억하며(Remembering the Seven)’를 제작했다. 지난해 8월 아일랜드에 먼저 공개돼 순교자들의 삶을 알렸던 이 작품은 아일랜드 주재 대한민국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한국어 자막판이 제작되어 지난 12월 11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작품은 감독이자 순교자의 후손인 오브라이언씨가 지난해 5월 다른 순교자의 후손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 여정을 담고 있다. 이들은 고 안토니오 신부의 조카 레이첼 콜리어씨의 내레이션을 따라, 한국에서 선교 중 순교한 아일랜드 출신 선교사들의 삶을 살핀다. 다큐멘터리는 고 안토니오 신부를 비롯해 손 프란치스코·진 야고보·라 파트리치오·토머스 쿠삭·존 오브라이언 신부와 패트릭 브래넌 몬시뇰의 삶을 가족의 기억과 신앙적 증언을 교차시키며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25분 분량의 이 작품은 순교자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건네는지에 집중했다. 또한 순교자 7위의 영성이 한국 교회에 미친 영향과 이들을 현양하기 위한 교구 차원의 노력도 함께 담아냈다.

감독의 어머니이자 해설자로 참여한 레이첼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과 세계 역사의 격동기인 1940~50년대에 목숨을 걸고 선교에 나선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한국 교회는 이번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7위를 포함해 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이들을 ‘근·현대 신앙의 증인’으로 선정하고 시복 시성을 추진하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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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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