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재건축 앞둔 성당의 ‘메리 크리스마스’

서울대교구 무악재본당 성전 폐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서울대교구 무악재본당(주임 김민석 신부)은 12월 24일 지역 내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한 성전 폐쇄를 앞두고 마지막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거행했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자 마음의 성전을 잘 지키고 신앙 안에서 극복해 나가자”며 본당 공동체에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구 주교는 강론을 통해 “정든 곳을 떠나 조그마한 경당에 임시 둥지를 틀고 홍제동성당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하지만, 하느님께서 커다란 축복과 은총의 초대로 신자 한 분 한 분에게 복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에는 본당 공동체는 물론, 제2 서대문-마포지구장 김현 신부와 무악재본당 전 주임 오창석 신부 그리고 오는 1월 12일 사제품을 받는 본당 출신 박준섭(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부제 등이 참여해 성전을 가득 메운 채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시니어아카데미 수강생 어르신과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연도 펼쳐졌다. 구 주교는 특히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 신자들이 앉아서라도 율동에 동참한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사에 앞서 구 주교는 2026년 1월부터 임시성전으로 사용하는 인근 상가 건물(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387) 2층 공간을 축복했다.

무악재본당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따라 12월 31일 자로 폐쇄됐다. 새 성전은 2026년 내 착공해 지역재건축 추진 일정에 맞춰 지어질 계획이다. 공사 기간 본당 공동체 평일 미사는 임시성전에서, 주일 미사는 오후 2시 홍제동성당에서 봉헌된다.
 


본당은 2003년 9월 4일 홍제동본당에서 ‘홍제4동본당’으로 분리 신설됐다. 2005년 본당 명칭을 ‘무악재본당’으로 변경하고, 이듬해 5월 당시 교구장이었던 고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성전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12-3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1. 1

집회 3장 18절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