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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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세계 평화의 날 담화 ‘군비 증액’ 비판

레오 14세 교황, 제59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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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1월 1일, 제59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 무기를 내려놓으며 무기를 내려놓게 하는 평화를 향하여’입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평화는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현존이며 여정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제59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바티칸 유튜브 캡처.

[기자] 레오 14세 교황의 2026년 ‘평화의 날’ 담화의 핵심은 비무장하고 무장 해제하는 평화입니다.
 
전 세계 군비 지출은 GDP의 2.5인 2조 7천 백 80억 달러로 지난 10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4년에는 무려 전년 대비 9.4 증가했습니다.

교황은 “언론 매체에서 위기의식을 퍼뜨리고 무장 방어와 안보의 개념만 부추기는 조직적인 선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선함은 무기를 내려놓게 한다”며 마음과 정신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음에서 무기를 제거하고 전쟁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제거해야 무장해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종교가 해야 하는 본질적인 역할은 생각과 말까지도 무기로 삼는 유혹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과 무장 투쟁을 정당화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개탄했습니다.

교황은 삶의 증언을 통해 하느님을 모욕하는 신성 모독을 적극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실천 방법으로 교황은 만남의 언어인 기도와 영성,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증진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시민 사회 안에서 자기 인식과 책임 있는 연대, 비폭력적인 참여의 경험과 정의의 실천을 북돋워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평화는 ‘무기를 내려놓는 평화’라면서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기기보다 평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라는 주님 말씀은 그저 평화를 향한 단순한 바람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인사를 받는 이들에게 참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다주고 결과적으로 모든 현실에도 변화를 가져다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자신을 재발견하고 마음과 정신과 삶의 무장 해제를 내면에서부터 시작해 평화가 희망의 희년을 맺는 열매 가운데 하나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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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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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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